방산·CJ 등 실적 기대감에 차별화 장세
이틀 연속 52주신고가를 다시 쓴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호실적 전망에 방산업종이, 종목 가운데에선 CJ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9일 코스피는 어제(28일) 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마감했다. 11.45포인트(0.42%) 오른 2,757.27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7,699.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4,781.9억, 기관 역시 2,808.5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연말에 이어 삼성전자를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오늘 종가는 8만 2,400원으로 지난 2021년 8월 4일(8만 2,900원) 이후 최고가다.
SK하이닉스 역시 2.69%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SDI(-1.36%), LG화학(-0.23%)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은 부진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1.69%, 1.61% 하락했고, KB금융(-1.14%)과 신한지주(-2.54%), 삼성생명(-3.35%)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더불어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는 방산주의 강세도 지속됐다.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이 각각 2.18%, 0.85% 상승했고, 올리브영 매출 호조 영향에 CJ 역시 6.22% 급등 마감했다.
SK디앤디로부터 인적 분할해 첫 거래를 시작한 SK이터닉스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SK디앤디는 12.86% 급락했는데, 앞으로 존속회사 SK디앤디는 부동산을, 신설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한다.
코스닥은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에 거래를 마쳤다. 2.26포인트(0.25%) 오른 912.31에 출발했지만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42.0억, 347.4억 원을 사들였다. 반대로 외국인이 678.5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26%, 3.80%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HLB(-4.10%), 알테오젠(-4.87%) 등 바이오주와 HPSP(-0.75%), 엔켐(-4.02%) 등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 1,080억, 11조 5,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원 오른 1,347.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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