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최근 국내 법인을 공식 설립했다. 한국 사업 본격화에 앞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선제 대응한 걸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테무 모기업 핀둬둬는 웨일코코리아 유한회사로 국내법인을 설립했다.
법인 사업 목적은 전자상거래업과 이와 관련한 모든 활동이다.
자본금 총액은 1억 원이고, 업무집행자는 중화인민공화국 퀸선이다. 퀸선은 테무를 운영하는 싱가포르 기업 엘리멘터리 이노베이션의 대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알리나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테무는 2020년 핀둬둬 그룹이 설립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2022년 연말 미국 앱스토어 쇼핑부문 다운로드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에서 급속히 성장한 뒤 지난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2월 테무 이용자 수는 581만명으로 국내 이커머스 앱 중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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