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이 부추겼다?…중앙은행, 금 사재기로 '대박'! 지난 10년, 금 1달러도 사지 않은 ‘韓銀’…왜?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4-04-04 08:05   수정 2024-04-04 08:05

    최근, 국제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는데요. 금값을 올리는 다양한 요인 가운데 파월 의장이 부추김도 포함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스탠포드대에서 연설을 했던 파월 의장은 이 문제로 곤혹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금값을 올릴 정도로 파월 의장의 힘이 강한지, 아니면 혼란을 초래해 안전자산인 금 매입을 부추키는 것인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역시 오늘 시장은 국제 금값 움직임이었는데요. 오늘도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지 않았습니까?

    - 금 가격, 작년 10월 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

    - 지칠 줄 모르는 ‘사상 최고치’ 행렬

    - 상승 속도, 작년 10월 초 1831달러→2317달러

    - 종전 이론 적용시, 금 가격 움직임 이해 안 돼

    - 인플레 헤징, 물가 잡히는데도 왜 상승하나?

    - 비트코인과 비례, 비트코인 하락에도 왜 상승?

    - 달러인덱스, 작년 9월 이후 정체 속에 왜 상승?

    - 기준금리와 국채금리 간 반비례 관계 ‘약화’

    Q. 최근 국제 금값이 올라가는 현상을 두고 종전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어떤 요인에 의해 상승하는 것입니까?

    - 통화정책 카오스, 선호되는 안전자산 ‘더욱 축소’

    - 달러화, 각국 脫달러화 노력으로 예전만 못해

    - 美 국채, 국가채무 급증으로 디폴트 우려 지속

    - 비트코인, 가치 불안정으로 안전자산 기능 축소

    - 美 의회예산국 (CBO)

    - 이탈리아보다 심한 국채 쇼크 우려 ‘충격’

    - 국가채무비율, 올해 99에서 10년 후 116

    - 블룸버그이코노믹스 “10년 후, 123에 달할 것”

    - 국제 금 가격 관련 신조어 ‘euphoria gold recall’

    Q. 방금 ‘유포리아 골드 리콜’이라는 용어를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 투자자, stigma effect와 euphoria gold recall

    - euphoria gold recall, 좋은 추억이 요인이 되어 매수

    - 2011년, 셧 다운 발생…S&P사, 美 신용등급 강등

    - 당시 로보트 졸릭 WB 총재, 금본위제 부활 주장

    - 사회주의 중앙은행, 달러 비중 ‘축소’ & 금 비중 ‘확대’

    - 투자자, stigma effect와 euphoria gold recall

    - 작년 8월 피치에 이어, 11월 무디스도 신용등급 하향

    -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 금본위제 부활 주장

    - 각국 중앙은행, 금 태환제 폐지 이후 ‘최대 사재기’

    Q. 오늘 파월 의장의 스탠포드 연설이 있었는데요. 카오스와 같은 파월의 통화정책이 오히려 금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통화표준, 일정기간 통화정책의 프레임 의미

    - frame은 regime이란 의미, standard로 통합

    - data dependent, 선제적 혹은 후행적 대응

    - 폴 볼커 이후 통화정책의 생명 ‘preemptive’

    - 그린스펀, 버냉키, 재닛 옐런까지 이어진 전통

    - 파월, 2021년 9월 평균물가제 도입 후 ‘reactive’

    - 그때그때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흔들려 ‘chaos’

    - 연준과 파월의 통화정책 ‘카오스’…금 매입 촉진

    Q. 세계 중앙은행이자 세계 경제 대통령인 연준과 파월 의장이 흔들린다면 각국 중앙은행은 자구책에 나설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글로벌화 퇴조, 코로나 이후 자급자족 성향↑

    - 경제 비중,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

    - 가치 저장 이어 거리적 동기, 회계단위기능 약화

    - 연준의 통화정책 카오스, 자급자족 성향 더욱 강화

    - 각국, 자금의 독립성 확보 위해 脫달러화 노력

    - 외환보유, 美 달러화 비중을 60대 밑으로 축소

    - 디지털 통화, 美를 제외하고 90 정도 도입 단계

    - 자국통화 결제망, SWIFT→‘CIPS’와 ‘SPFS’으로

    Q. 국가별로 미국과의 마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까?

    - 중국, 금 ‘집중 매입’…이례적인 상황

    - 시진핑 야망 드러난 2019년 이후부터 매입 규모↑

    - 최근 3년, 국가별 금 매입 규모 (단위:t)

    - 중국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일본 헝가리


    165 136 98 90 80 63

    - 시진핑, 팍스 아메리카나 대비 ‘팍스 시니카’ 야망

    - 팍스 시니카, 결제와 외화보유 위안 비중 제고

    - 美, 中의 금 매입 통한 탈달러화 움직임 ‘예민’

    - 최근, 러시아 푸틴도 탈달러화 움직임 가세

    Q. 국제통화제도에 있어서도 지금은 뉴 노멀 시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데요. 2차 대전 이후 국제통화제도는 어떻게 변해 왔습니까?

    - 2차 대전 이후, 달러 중심 브래튼우즈 체제

    - 교역량 증대로 금과 연계 달러 가격 유지 불안

    - 1971년 금태환 정지 이후, 스미스 소니언 체제

    - 1976년 킹스턴 회담 이후 자유변동환율제 유지

    - 금융위기 이후 non system, 달러 체제 약화

    - 2015년 SDR에 위안화를 5대 준비통화로 편입

    - 코로나 사태 이후, 달러 체제 눈에 띄게 더 약화

    - 달러라이제이션·Terra 등 세계단일통화 논의

    Q. 각국 중앙은행이 금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과 달리 한국은행은 지난 10년 동안 금을 단 1달러도 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 2011년 금본위제 부활 논의, 중앙은행 ‘금 매입’

    - 한국은행, 외화다변화 차원에서 금 96톤 매입

    - 2011년 셧다운 철회 이후, 금값 ‘flash crash’ 발생

    - 1900달러 내외 매입, 그 후 1060달러대로 폭락

    - 한은, 2013년 이후 추가적인 ‘금 매입’ 無

    - 세계금위원회, 작년 말 기준 韓의 금 보유량 104.4톤

    - 2013년 금 매입 이후, 10년 간 총량 그대로 유지

    - 김중수 악몽 때문? …환율 관련, 한은의 ‘신속 대응’ 필요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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