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벚꽃축제에서 판매 음식 가격의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주 벚꽃축제 1만5천원 닭강정 욕 나오네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경주 흥무로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데우지도 않고 몇 조각만 줬다, 어이가 없어 따지고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닭강정 몇 조각과 감자튀김이 조금 담겨 있었고 1만5천원이 찍힌 영수증이 놓여 있었다.
이에 "바가지 요금"이라며 경주시와 상인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경주시는 공식 벚꽃 축제장인 대릉원돌담길 일대가 아닌 김유신장군묘 인근 흥무로 벚꽃길 노점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7일까지 한시적으로 흥무로 벚꽃길에 경주시노점상협회를 통해 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는 위생지도와 바가지 요금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한시적 영업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대릉원돌담길에서 벚꽃 축제장에서는 지역 벼룩시장이나 푸드트럭협회와 가격, 품질 등을 협의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물품을 판매했고 위생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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