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내놓은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의 국내 출시에 대해 "한국은 글로벌 출시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장은 4일 '심장 대사 질환 치료 및 관리의 재정립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연 심포지엄 미디어 세션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세미엔추크 사장은 "한국은 성인 비만율이 약 38%에 이를 정도이고 (비만치료제에 대한) 매우 큰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은 위고비 출시에 있어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저희는 조만간 위고비를 출시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고비의 글로벌 출시는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연속성 담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단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과 비만치료제 관련 협업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혹시 어떤 대화가 있다 하더라도 대외비 정보는 언급할 수 없다"고만 답하고 "한국에서 벌어지는 혁신이 이런 자리를 만드는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0년 국내에 출시한 주사침 '노보파인 플러스'의 공급이 2022년 중단된 것과 관련,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보고서를 받은 것에 대해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현재 공정위 차원의 심결이 난 것은 아니다. 공정위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와 노보 홀딩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행사의 하나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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