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52.70원(▲5.60원) 마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5일 국내 증시는 양 시장 모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01%) 하락하며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72.28로 전 거래일 대비 10.62 포인트(-1.20%) 하락 마감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1,748억 원)과 기관(-4,277억 원)이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6,326억 원)은 홀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1,072억 원)과 기관(-710억 원)이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2,079억 원)은 홀로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0.93%)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만 지진과 양안 관계의 지정학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의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된다"며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308.6조 원, 38.3조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 +483%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같은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줄어든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1분기 최고 매출(21조 959억 원)을 기록하며 주가는 1.70%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2.76%),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0.22%), 기아(-1.59%), 셀트리온(-1.16%), POSCO홀딩스(-1.7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인적분할을 공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9.96%)의 주가는 공시 발표 이후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신설 지주사로 보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날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엔켐(+2.68%)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83%), 에코프로(-2.48%)를 필두로 HLB(-5.79%), 알테오젠(-3.30%), 리노공업(-0.38%), 셀트리온제약(-3.46%) 등은 파란 불을 켜냈다.
또한 이날 시장에선 최근 구리값 상승과 AI산업에 대한 기대감에 대원전선(+29.88%), LS ELECTRIC(+11.89%), 대한전선(+12.00%) 등이 급등 마감했다. 또한 반도체 유리기판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며, HB테크놀로지(+15.99%), 제이앤티씨(+16.01%), 필옵틱스(+10.05%) 등도 빨간 불을 켜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60원 오른 1,352.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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