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자동차는 전기차 제조사인 폴스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며 자신의 지분을 줄이기 위해 현재 약 104억 스웨덴 크로나(약 9억 7710만 달러)에 해당하는 폴스타 주식을 주주들에게 제공한다고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밝혔다.
볼보는 올해 초 중국 소유주인 길리와 함께 설립한 폴스타 EV 합작 투자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밝혔으며, 볼보의 개발 다음 단계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대부분의 지분을 주주들에게 분배하기로 했다.
폴스타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둔화된 수요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손실을 겪어왔다.
이에 볼보는 회사의 전환 계획을 진행하는 동안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앞으로 길리는 폴스타에 운영적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에서 볼보는 주주들에게 자신의 폴스타 지분 62.7%를 분배하기로 한 결정을 확인했으며, 이는 볼보 자동차 주식당 약 3.50스웨덴 크로나(SEK)의 가치가 있다.
분배는 다음 주말에 2:1 주식 분할을 통해 이루어진 후 주식 상환 과정을 따른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현금으로 판매하거나, 다음 달부터 폴스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환 주식을 받게 된다.
분배 후 볼보는 전기차 제조사에서 18%의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회사는 이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규제 승인, 승인 및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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