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촬영 가능 SAR 위성
2018년부터 개발...SAR탑재체 공급
대한민국 최초 독자 정찰위성 2호기 SAR위성이 8일 오전 (현지시각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부터 'SAR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이번에 발사한 2호기를 포함해 총 4기의 SAR위성 탑재체를 공급한다 8일 발표했다.
SAR는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EO 위성의 '정찰 사각'을 보완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 중인 군 정찰위성사업(425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정찰하는 SAR 위성 4기와 EO·IR(전자광학·적외선) 1기를 발사하는 사업이다.
SAR위성 개발에 참여한 김성필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은 "개발에 참여하며 위성 기술 자립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적 감시정찰 위성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강한 자부심이 든다"고 전했다.
SAR위성은 빛을 잘 반사하는 금속 표적을 구분하는 특징이 있다. 단단한 장갑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레이다·미사일·탱크와 같은 군사 장비들이 수풀과 위장막 등으로 가려진 경우 EO로는 관측이 어려운 반면 SAR로는 식별이 가능하다. .
이러한 이유로 SAR기술은 1960년대 초부터 군사·정보 분야에서 활용됐으며 최근엔 농경지 작황, 지하 매장 자원 조사에 등에도 쓰인다.
한화시스템은 정부용 정찰위성뿐만 아니라 민간 위성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아이스아이(ICEYE)·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등 해외 선진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위성 통합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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