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앱 개편...소상공인 불만 수용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4-08 17:59   수정 2024-04-08 17:59

정률 수수료 배민1플러스 상품에 가입한 가게가 노출되는 '배민배달'이 '가게배달'보다 큰 면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스크린샷)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홈 화면 등 배민 앱을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이 정률제 수수료 서비스인 자체 배달 화면을 큰 면적으로 노출해 이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배민은 지난 1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이름을 바꿨다.

외식업주들은 배민이 요금제 개편 이후 '가게배달' 메뉴 크기를 작게 만들어놓은 데다 가게배달로 들어가 쿠폰 받기를 누르면 '배민배달'로 들어가게 유도한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나란히 동일 면적으로 노출하도록 앱 화면을 개편할 예정이다.

앱 화면 상단에 서비스별 탭을 만들어 배민배달, 가게배달, 장보기·쇼핑, 배민선물하기 등 배민의 서비스를 나란히 노출한다.

탭을 선택하면 치킨, 족발 등 상세 음식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고객 개인별 맞춤형으로 노출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다.

배민은 최대한 신속히 개편을 완료해 새로운 UI·UX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고객의 선호도와 편의성, 업주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업주분들의 의견도 경청하며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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