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에서 약세론자로 돌아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에너지 관련주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당분간 에너지와 원자재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인하와 올해 75bp 인하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탄력성과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으로 금리인하 시기와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거시 경제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콜라노빅은 최근 몇 달간 미국과 서유럽 쪽에서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인 점을 지적하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도 예상보다 강한 만큼 인플레이션 반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르코 콜라노빅은 브렌트유 가격이 오는 9월까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브렌트유 가격이 향후 10%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콜라노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산 이슈까지 더해지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자들이 당분간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원자재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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