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이 반감기를 앞두고 심화되는 가운데 가격 전망을 둘러싼 시장의 낙관론과 비관론이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치방크가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약 40%가 비트코인 추가 상승랠리를 전망한 반면 약 38%는 비트코인이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도이치방크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부분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특히 비트코인의 연말 가격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약 30%는 2만 달러 아래를 예상했고, 약 10%는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 약 10%는 4만 달러에서 7만 5천 달러 사이를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7만 5천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은 약 10%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점도 드러났다.
도이치방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있다는 응답자는 78%에 달했다. 또한 76%는 대체 자산으로, 76%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응답자 가운데 65%는 암호화폐가 현금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52%는 암호화폐를 중요한 자산 종류와 지불 수단으로 평가했다.
또한 암호화폐가 '일시적인 유행(Fad)'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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