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877건 국가유산 피해"…화재보험협회 안전 교육

이민재 기자

입력 2024-04-12 10:58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문화유산 현장의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 시 초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유산 관계자 1,40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안전관리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문화유산 안전관리교육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협회 방재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유산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유산 재난피해는 877건에 달했다. 풍수해 734건, 동해 33건, 지진 64건, 화재 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맞춤형 교육은 문화유산 안전경비원, 문화유산 해설사 및 사찰 관계자, 민속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실습, 영상, 연극 등으로 구성했다. 협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방시설 사용에 대한 실전 연습 및 관람 중 재난 발생에 대비한 관람객 대피 및 응급처치 요령, 안전한 전기 사용법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낙서 등 문화유산 훼손 방지를 위한 매뉴얼 및 지역별 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풍수해,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한 대응요령이 추가됐다”며 “협회가 50여 년간 축적한 방재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문화유산의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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