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돌아왔는데…허망한 제주

입력 2024-04-12 16:29   수정 2024-04-12 16:54



제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중국발 국제선 항공편과 크루즈의 증가로 크게 늘었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만4천676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5만8천609명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 관광객 수는 1월 10만1천143명, 2월 10만8천805명, 3월 15만5천835명이다. 3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 12만6천611명을 크게 넘었다.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크루즈 입항이 확대되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기점 월별 국제선 항공편 수는 1월 1천86편(중국노선 806편), 2월 1천127편(중국노선832편), 3월 1천240편(중국노선 908편)이다. 크루즈는 이 기간 총 44대가 입항했고 이 중 26대가 중국 출발이다.

그러나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 전체 관광객 수는 소폭 감소했다.

제주의 한 면세점 관계자는 "크루즈 등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효도관광 개념의 60∼70대 관광객이 절반 이상이어서 상품 구매자 비율은 20% 정도로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가 좋아지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력도 높아지고 제주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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