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는 2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여 50명을 파견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의 최소 수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가 예상하는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최대치는 170∼180명 수준이다.
대한체육회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보수적으로 산출한 예상 금메달 수도 5∼6개에 불과해 자칫하면 40년 전 LA 대회 때에 못 미치는 성과에 그칠 수도 있다.
체육회가 파리에서 확실하게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세계를 호령하는 양궁과 펜싱이다. 양궁에서 3개 이상, 펜싱 여자 에페와 남자 사브르에서 2개 이상을 바란다.
배드민턴, 사격, 태권도, 수영에서도 금메달을 각각 1개 이상 희망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이 순식간에 쪼그라든 이유는 먼저 인구 급감에 따라 엘리트 체육으로의 인재 유입이 크게 줄었다. 학교에서 교육 과정으로서의 체육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일부 종목에서 벌어진 시대에 뒤떨어진 선수 인권 유린, '짬짜미' 파문 탓에 엘리트 스포츠 전체가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된 집단으로 전락했다.
국민들의 관심은 멀어졌고, 때로는 전문 체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기도 하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긍심도 많이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메달박스였던 유도, 복싱, 레슬링의 국제경쟁력 실종은 큰 숙제가 됐다.
게다가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은 출전 선수 200명 미달로 직결됐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단체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다. 남자 축구는 15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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