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이스라엘-이란 충돌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현재 국제금융시장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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