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 파트너스 창업자 로저 알트먼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트먼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피했다고 강조하며 "이미 연착륙(Soft Landing)을 향해 활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로저 알트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력을 두고 '놀랍다(Amazing)'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경기침체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라며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틀란타 연은은 미국의 1분기 GDP 전망치를 2.4%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기업들이 더 긴축적인 재정 상황과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3월 실업률도 3.8%로 집계되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다시 한번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트먼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침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순조롭게 항해 중"이라며 "주요 경제 데이터들이 6개월에서 9개월 뒤에 상황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경기 연착륙이 이미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미국이 내년 3월까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약 58%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수치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수준이다. 또한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경제학자 가운데 약 91%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50% 아래로 예상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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