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5월 대공세 나서나…우크라 '경계'

입력 2024-04-15 20:40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봄철을 맞아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적군이 돈바스 수로로 진격하고 차시우야르 정착지를 점령하고 크라마토르스크로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려고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 고위 지휘부가 5월 9일까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하라고 부대에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보병 전력의 기동을 자폭 무인기(드론)와 포격으로 저지하고 있으나 위협이 여전하다며 "방어 강화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차시우야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최고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의 바로 후방이다.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하르키우 등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이자 요충지로 평가된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날에도 "최근 동부 전선의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며 경고 메시지를 냈다. 그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대부분 지형에 탱크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움직임이 촉진되고 있다"며 "적군은 상당한 손실에도 새로운 장갑차 부대를 투입하면서 반복적으로 전술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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