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리버럼 캐피털이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버럼 캐피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최대 10% 급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버럼 캐피털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주식 시장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다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강달러와 함께 증시가 최대 5~10%의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초부터 지속된 증시 상승랠리는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지난주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특히 S&P500 지수는 한 주 동안 1.5% 급락하며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리버럼 캐피털은 투자자들이 국제유가 급등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버럼 캐피털은 전쟁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석유 및 가스 관련주와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될 경우 주식 시장이 그동안의 낙폭을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증시는 회복되고 유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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