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NAVER 목표가 26만 원 유지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사업 확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신증권은 NAVER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17일 대신증권은 NAVER에 대한 목표 주가를 26만 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도 '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예상한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 4,855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996억 원이다.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이 8,959억 원, 커머스 매출이 6,559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홈피드, 숏폼의 광고 인벤토리 등의 증가로 DA광고의 순성장 전환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네이버쇼핑의 GMV(일정 기간 발생한 총 상품 판매액) 성장률은 국내 시장 성장률 하회가 예상되나, 브랜드스토어 수와 포시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 커머스 전체 실적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중국 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하여 단기적으로 동사의 점진적 수수료율 인상 정책 고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커머스향 마케팅비 또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사업 확장 행보 가운데 단기적으로 NAVER를 포함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플랫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플랫폼은 유저의 확보보다 lock in이 중요한 만큼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행보가 장기간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 있다"며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은 6월 종료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광고, 이커머스 업황의 성장 둔화에도 동사의 10% 이상의 꾸준한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우려가 다소 과하게 반영된 수준"이라며 회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NAVER의 주가는 오전 9시 1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18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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