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황·역대 최대 실적 등이 상승 이유로 꼽혀"
삼양식품이 5년 연속 해외 매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회사의 주가가 6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오전 9시 27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93% 상승한 26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연속 상승한 회사의 주가는 단 6일 만에 20% 가까이 주가가 훌쩍 뛰었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의 원인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와 대내외 증시 상황이 꼽힌다. 회사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19억 원, 43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0%, 8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3,259억 원 / 371억 원)도 웃도는 성적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은 기대치보다 소폭 하회하겠지만 밀, 전분, 팜유 등 투입 원가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가 꺾이며 최근 외국인들이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식품주를 주목하는 것도 상승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로 연초 '밸류업 열풍'에서 소외됐던 식품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방어적 성격의 식품주로 수급이 들어가는 것이다. 식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18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3.65% 상승했다. 오리온(3.82%), 농심(5.23%) 등 대형 식품주도 이 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33.50%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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