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7일(현지시간) 구체적인 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해고가 전사적인 것이 아니고 대상 직원들이 내부의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해당 직원 수나 관련 팀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재원을 우선 순위 제품에 배정하기 위해 많은 팀에 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올해 구글을 비롯해 기술기업 및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났던 대규모 인원 감축을 잇는 것으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의 해고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 1월 기술직 및 광고직 직원 1천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100명 이상을 감축했다.
구글이 지난해 1월 사상 첫 대규모 감축을 통해 전체 인력의 약 6%인 1만2천명을 줄이고 올해 초에도 감원에 나서면서, 이 회사의 '해고 무풍지대'라는 신화는 사라졌다.
이번 주 전 세계 직원 중 10%의 감원을 예고한 테슬라에서는 인력 감축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테슬라가 직원의 14%인 28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관련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만명으로, 이번 해고 대상은 1만4천여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2년 전인 2021년 말만 해도 직원 수는 10만명 수준이었다.
리비안도 지원 부서 직원을 중심으로 인력의 1%인 150명가량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
리비안은 지난 2월 하순에는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을 이유로 직원 10%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애플도 자율주행차 사업을 포기하면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모두 614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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