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중동 사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대외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정의 모든 역량을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 부처는 ‘민생’을 최우선의 국정 가치로 삼아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히 경청하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각 부처 기관장부터 일선 실무자까지 현장에 계신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책을 설명하는 데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두 달간 노후화된 교량·댐 등 사회기반시설과 전통시장,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며 “이번 점검은 노후화된 교량·댐·터널 등 사회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어린이놀이시설 등 일상의 안전취약시설까지 총 2만 6천여개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고, 재난안전관리체계 전반을 개선하며 변화한 환경과 여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점검은 이런 대책들이 실제 현장과 재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살펴볼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꼼꼼히 살펴보고 취약한 부분은 발견 즉시 보완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부가 보호해야 할 최우선의 가치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참여기관은 과거의 관성과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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