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음악회사 콩코드가 영국의 힙노시스 송스 펀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샤키라와 닐 영을 포함한 아티스트 카탈로그에 대한 권리를 얻기 위해 14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 최고경영자(CEO)인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설립한 음악권 투자회사 힙노시스는 지난해 주주 반란으로 이사회 개편, 포트폴리오 재평가, 콜옵션을 둘러싼 투자자문사와의 분쟁 등이 발생하자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환율 기준으로 수요일 종가 대비 약 32%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주당 1.16달러를 현금으로 받게 된다. 2018년 런던에 상장해 2021년 최고치보다 45% 이상 하락한 힙노시스 주가는 31% 상승한 92.5펜스(1.15달러)를 기록했다.
힙노시스는 수년간 여러 음악 판권을 사들였고 스트리밍과 공연에서 나오는 로열티로 꾸준한 수입원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지만, 고금리 속에서 가치 평가가 흔들리며 그룹을 압박했다.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힙노시스의 투자자문사 HSM이 계약이 해지되면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투자자문 협약에 따라 콜옵션을 보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매튜 호스는 "현재 주요 불확실성은 투자 자문가가 포트폴리오에 대한 매수 옵션을 발동하고 필요한 더 높은 제안으로 돌아올지 여부"라고 메모에 썼다.
힙노시스의 이사회의 지원을 받는 콩코드와의 거래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