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테슬라 강세론자 "주가 20% 급락 리스크"

입력 2024-04-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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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마뉘엘 로즈너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즈너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20%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에마뉘엘 로즈너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외신들의 보도처럼 테슬라가 모델2 출시를 포기할 경우 향후 매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6년 이후의 수익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모델2 생산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거짓이라며 정면 반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로즈너는 "신차가 없다면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더 많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제한된 현금흐름과 수익구조로 테슬라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보택시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강력한 수익원이 될 수 있겠지만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기술, 규제, 운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이치방크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테슬라에 대한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모델2와 로보택시 리스크를 지적하며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3.55% 급락한 1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기준 1.27% 추가 하락 중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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