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은행들이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건데,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기대 이상의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에 글로벌투자은행들의 하반기 국내 경제 전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이번달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 수출액도 1분기 175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UBS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수출과 생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전망치를 2.3%로 상향했고, 씨티은행은 AI투자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설비 투자 확대로 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 경기 회복에 힘입은 글로벌 무역 증가 또한 한국의 수출 모멘텀을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도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망치 수정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 중동 사태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세계경제 미국 경제성장률이나 IT 관련된 경기나 이런 것들이 우리 입장에서는 수출 비중이 큰데,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서 경기가 계속 개선되는 국면이고 봤던 대로 간다고 봅니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경기 침체를 경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 중동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한국의 수출과 생산 회복은 한층 힘이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영상편집: 노수경
CG: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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