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무기수출과 양국간 원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협의들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루마니아 대통령은 실질적인 협력을 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이번 정상 회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한 건 방산과 원전 분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금년 방한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방산, 원전 관련 협의들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먼저 방산 분야 논의를 하며 윤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군사 훈련 교류, 기술협력은 물론 우리 무기 체계의 루마니아 수출 확대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현재 국내 방산 기업들이 루마니아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번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지난해 말 LIG넥스원의 지대공 미사일 신궁에 대한 루마니아의 구매 계약이 체결된 데 이어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수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K9자주포 계약의 막판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정상회담 이후 낭보가 전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한수원의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수주 이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우리 기업의 관련 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루마니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동안 원전주기기를 만드는 두산 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 루마니아 대통령 : 저희의 협력이 단순히 말뿐인 것이 아니라 아주 실질적인 사실적인 협력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외에도 양국은 무탄소에너지, 항공 우주, 항만 인프라 등에서도 협력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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