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홍콩H지수 ELS손실 관련 비용을 이번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조금 전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은 순이익이 무려 30% 넘게 급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91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ELS배상이 이번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KB금융은 “ELS 배상과 관련해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국민은행의 지난해 1분기 순이익과도 거의 맞먹는 규모입니다.
다른 곳들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는데요.
신한금융의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10.8% 줄어든 1조 2,377억원입니다.
약 3천억원에 가까운 ELS배상액을 회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1분기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금융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나금융 역시 ELS배상 여파로 순이익이 약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우리금융의 경우에는 비록 ELS판매액은 가장 적지만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계열사의 부진으로 순이익이 10%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한과 하나, 우리금융의 실적은 내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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