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Q 순익 6,512억원…ELS배상 여파에 전년비 31.2%↓

김보미 기자

입력 2024-04-26 15:52   수정 2024-04-26 15:58


NH농협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 감소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액 3,416억원을 비용처리한 결과다.

이자이익은 2조 2,049억원으로 8.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30.1% 줄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3,390억원으로 42.2% 줄면서 비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07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2% 감소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4.68%로 8.23%포인트(p) 상승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215억원으로 37.3%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1,529억원으로 36.9% 줄었지만, 충당금 적립률은 266.22%로 20.01%p 높아졌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6%로 0.15%p 상승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1%p 하락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7%, 8.68%로 전년 동기 대비 0.23%p, 5.61%p씩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784억원으로 31.6% 줄었고, 농협손해보험 역시 598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2,255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점증하는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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