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5월 1일자로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필리부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계열(anti-VEGF)약제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조 원 규모이며, 국내 매출 규모는 약 968억 원 수준(IQVIA 데이터 기준)이다.
현재 아일리아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아필리부는 지난 2월 최초로 국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최대 교정시력 (BCVA)을 투여 시작 56주차까지 대조약(아일리아)과 유사하게 개선시켰으며,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적 특성이 유사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라는 새로운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제 판권을 득하게 되었다"며 "대상질환을 가진 환자분들과 의료현장에서의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되었으며, 양사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부사장)은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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