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대가 지난해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천721명으로, 이중 50대는 21만8천497명으로 12.2%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전체 응시자가 연평균 1.7% 증가하는 동안 50대는 연 9.2% 증가하면서, 전체 응시자 중 50대 비중도 5년새 9.2%에서 12.2%로 3%포인트 늘었다.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1만8천345명이 응시했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1만4천394명), 전기기능사(1만1천74명), 굴착기운전기능사(1만459명) 순으로 50대 응시자가 많았다.
'기능사'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으로, 대체로 별도 응시자격 요건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50대 가운데엔 이미 직장이 있는 취업자가 57.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자 15.71%, 자영업자 8.21%, 주부 8.11%였다.
자격시험 응시목적은 취업이나 창업이 37.9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자기개발(28.16%), 업무수행능력 향상(28.16%) 등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나 한식조리기능사 응시자는 대체로 취업·창업이 목적이었고,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등은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응시한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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