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위 중국 노린다…배터리·SW 협력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4-29 17:33   수정 2024-04-29 18:04

    <앵커>
    현대차그룹이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전동화 속도가 가장 빠른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CATL·바이두 등 현지 기업들과 손 잡았습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N'을 선두에 내세웠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올 하반기 중국에 본격 출시하고 현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용일 / 현대차 중국N사업실 상무 : 현대차의 앞서가는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아이오닉 5 N을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 진입해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로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EV5'로 맞춤 공략에 나섰습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환경에 맞춰 운전석 마사지 시트와 콘솔 내장 냉온장고 등 다양한 실내 기능들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의 럭셔리 세단 'G80'의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지난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3년만에 상품성이 대폭 확대된 모델로 재탄생했습니다.

    중국 전용 외장 색상인 '비전 블루'를 추가하는 한편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이철민 / 제네시스 브랜드경험실 상무 :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GV80 쿠페의 중국 시장 출시를 알리는 등 중국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이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중국 1위 업체들과 손잡고 강력한 현지화 전략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CATL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서, 바이두와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잇는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업무협약(MOU)를 맺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현지 전용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거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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