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설비 신예화, 내구성 강화…6월 말 재가동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 현장에서 안전한 공사와 안정적인 조업을 기원하는 '연와정초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수란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으로 15년 전후를 주기로 진행된다.
포항 4고로는 지난 1981년 내용적 3,795㎥ 규모로 준공됐다. 1994년 1차 개수, 2010년 2차 개수를 거쳐 내용적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포항 4고로 가동을 중단한 뒤 3기 개수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약 125일 동안 개수 공사를 한 뒤 재가동될 예정이다. 3차 개수의 내용적은 같지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내화 벽돌에 포항 4고로의 포스코의 지속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超一流'(초일류), '初心'(초심) 등 총 16가지 휘호를 새겼다. 내화 벽돌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자재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여러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라며 "앞으로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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