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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30 08:00   수정 2024-04-30 08:00

    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XLY 임의소비재 ETF가 가장 잘 갔고요, XLC 커뮤니케이션 ETF는 가장 부진했습니다.

    2.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라파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고,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자 국제유가는 이날 즉각 1% 넘게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WTI는 82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88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됐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의 재개로 인해 수출 증가가 전망된 가운데, 6%대 상승불 켰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 보였습니다. 대두 선물이 0.5% 상승, 옥수수 선물이 0.1% 하락한 가운데, 밀 선물이 2%대로 낙폭이 가장 깊었습니다. 브라질과 태국의 가뭄으로 인해 설탕 공급 우려가 불거졌고요, 설탕 선물이 3.5% 넘게 크게 뛰었습니다. 금 선물은 약보합권으로 2,360달러 선에서 큰 움직임 없었고요, 105선까지 떨어진 달러인덱스에, 주요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오름세 연출했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선물이 각각 2%, 그리고 4% 가까이 급등했고, 구리 선물도 2%대,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도 각각 0.9%와 0.1% 올랐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프랏 우라늄 채굴 ETF’, 티커명 URNM입니다. 매출 50% 이상 우라늄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우라늄을 채굴하고 탐사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을 두루두루 따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에 폭풍이 발생하며, 해당 지역에 위치한 여러 우라늄 광산들의 채굴 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1, 2위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과 캐나다의 카메코가 각가 60%와 40%의 지분으로 투자하고 있는 인카이 광산 합작투자의 인카이 광산을 포함한 대부분의 카자흐스탄 내 우라늄 광산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시약 운송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며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여기에 카자톰프롬은 이미 카자흐스탄의 홍수로 인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라늄 공급 상황의 악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카이 광산은 진입 도로가 복구된다고 해도, 정상 운영까지 최대 3개월은 족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정상적인 우라늄 생산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고요, 또 앞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카자흐스탄 북동부 지역 일대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벌어진 데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폭풍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우라늄 가격이 장중 한때 파운드당 106달러도 찍었다며, 우라늄 가격의 1년 상승률은 70%가 넘어간다고 보도했고요, CNBC는 우라늄 가격이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르네상스’ 바람이 불며, 파운드당 140달러를 찍었던 2007년 이후 최고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우라늄 가격의 1년 상승률이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1년치 상승률인 58%보다 높았다고 전한 가운데,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우라늄 가격의 이 같은 상승세는 인공지능의 성장에 기인했다고 진단했습니다. AI붐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특히 칩을 제조하는 데이터센터를 구동하는 데 엄청난 양의 전력이 활용되고 있다는 진단인데요, 원전은 탄소 배출이 적은 에너지원 중에서도 24시간 전력 공급이 어려운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원전 운영사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붐을 선도하는 미국의 빅테크들은 이미 원전 관련 투자에 뛰어든 모양새입니다. 캐피탈 그룹도 빅테크의 향후 추이에 따라 우라늄 가격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빅테크가 랠리를 보일 시 이른바 ‘원전 부활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했고요, 모간스탠리 역시 2027년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올해 대비 약 318테라와트시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메코는 늘어나는 우라늄 수요에 맞춰 우라늄 증산 작업에 착수했지만 올해 생산량 역시 1,800만 대로 작년과 크게 변함이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라늄의 향후 7년 평균가가 과거 10년 대비 3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카메코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31억 캐나다달러와 1.42 캐나다달러로, 전년비 각각 22%, 그리고 82%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 다음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현재 1% 내외로 하락하며 63,000달러 초입 지키고 있습니다.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4시간동안 2% 넘게 떨어졌다며, 신고가 경신 이후 여전히 조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에 대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을 6개월 미만으로 보유한 단기 보유자의 손실이 늘어났고, 이는 고점에서 매수한 후 저점에서 매도한 투자자들의 카피출레이션을 의미한다고 봤습니다. 크립토 브리핑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암호화폐 시장에 타격을 준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인 윌리 우는 비트코인의 누적 델타 거래량 내 매도량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고요, 비트코인의 강세와 약세 기준을 가늠짓는 중요한 지지선은 59,000달러라고 했습니다. 한편, DWF 랩스는 비트코인이 지금 가격대에서 몇 달 간 횡보한 이후 다시 한 번 강세장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요,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후 변동성이 크게 다가올 수 있는 때를 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의 신규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데, 이게 일시적일지 장기적일지에 대한 판단이 명확치 않아 추후 상승세는 불투명하다고 전한 가운데, 코인셰어즈는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총 4억 3,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는 집계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홍콩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현지시간 30일부터 거래될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이더리움 메타마스크 개발사인 컨센시스를 증권법 위반 이슈를 이유로 잠정적 소송 대상으로 분류하며,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은 더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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