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엔이 뚫려?…日 국민, 엔화 공중에 뿌려 日 개입, 엔저 어디까지 돌려놓을 수 있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4-04-30 07:14  

어제 엔·달러 환율, 장중 우려했던 160엔이 뚫렸는데요. 이러다간 선진국 통화지만 투기대상으로 전락했던 영국의 파운드화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자 결국은 일본 정부가 직접 개입에 나섰습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번 개입으로 인해 엔화가 어디까지 돌려놓을 수 있는지와 또 다른 환율 전쟁의 빌미가 되는 것이 아닌가는 하는 우려인데 오늘은 이 문제를 동시에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안녕하십니까? 요즘 현안들이 많은데요. 일단 미 증시 움직임부터 정리해 주시지요.

- 美 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전히 탈피’
- 美 현지 기준 4월 30일, FOMC와 옐런 증언
- 월가, 옐런 장관의 상원 발언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
- 옐런, 재무부 보유 현금으로 ‘국채 매입’ 관심
- 10년물 금리, FOMC 불구 하락세 전환
- 달러인덱스 105대 하락…엔·달러 환율 안정에 일조
- 최대 관심, 엔·달러 환율 어디로 향할 것인가?

Q. 마침내 어제 엔·달러 환율이 장중에 160엔마저 뚫리지 않았습니까? 160엔이 뚫린 건, 국제 환율 역사상 의미가 크지 않습니까?

- 쇼와의 날, 엔·달러 역외시장서 160엔 돌파
- 자민당 지방보궐선거 참패…기시다 정부 위기
- 구로다, 미스터 엔, 플라자 라인 차례로 뜷려

- 日 재무성,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에 나선 듯
- 개입 목적, smoothing operation보다 pivot
- 개입 이후 심한 변동성,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 wobbling market- flash crash- 엔화 위기?
- wobbling market- intervention- 엔화 안정?

Q. 어제 엔·달러 환율이 160엔마저 뚫림에 따라 빌딩에서 엔화를 뿌리는 일본 국민이 나타나 충격적이었는데요. 국제외환역사상 드문 일이지 않습니까?

- 자국 국민이 법정통화 뿌린 경우 종종 있어
- 마두라, 페트로 도입…일부 국민, 볼리바르 뿌려
- 아르헨티나, 테크니컬 디폴트…페소화 공중 살포
- 화폐개혁 단행 인도, 무효된 루피화 빌딩 살포

-선진국 통화위기, 2차 대전 이후 2차례 정도
- 1990년대 초 파운드화 위기…英 국민, 극도로 절제
- 2011년 PIGS 재정위기, 통용화폐 유로가치로 유지
어제, 日 국민 ‘엔화 공중 살포’…日 정부에 항의?

Q. 상황상,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시장 직접 개입에 나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과연 얼마까지 돌려놓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지 않습니까?

- 日 정부, 시장 직접개입에 대해 ‘노코멘트’
- 직접 개입시 나타나는 3가지 징후 모두 나와
- △마지노선 개입 △거래량 급증 △급락폭 과다

- 외환시장, 직접개입 이후 2가지 궁금증 부상
- 과연 개입 효과가 있을 것인가? 실탄만 소비?
- 엔저 돌려 놓는다면 어디까지 가능한가?
- 우에다, 태도 바꿔 급진적인 출구전략으로 동참?

Q. 현재 일본 경제 여건을 고려했을 때, 급격한 엔고로 돌려놓기에도 어렵지 않습니까?

- 급격한 엔화 강세로 전환시, 日 ‘위기 봉착’
- 日 경제, 지속가능 성장기반…내수부터 확보해야
- 하지만 장기 엔저 정책, 내수기반 오히려 희생
- 이 상황에서 수출마저 되지 않으면 ‘日 경제 대혼란’
- 플라자 합의 이후 10년, 236엔- 79엔
- 엔화 초강세, 디플레와 ‘잃어버린 20년’ 주원인
- 역플라자 합의, 아베노믹스로 日 경제회복 모색
- 시장 개입 이후 ‘잃어버린 40년’ 우려 벌써 등장

Q. 이번 개입으로 일본은행이 엔저 정책을 포기할 경우 종전과 다른 환율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까?

- 2년 전, 옐런이 연준에 앞서 물가안정 목적 ’강달러’
- 평가절상 전쟁, 종전의 평가절하 경쟁과 대조
- 美, 연준 금리인상- 강달러 선호- 인플레 안정
- FT, 다른 국가는 자국통화 약세로 인플레 재발
- 일본·ECB·영국, 자국통화와 인플레 방어 조짐

- 각국 평가절상 경쟁, 세계무역과 경제 역효과
- 美도 부담, 탈미국·탈달러화 추세 강화될 소지
- 내부적, 쌍둥이 적자 확대·대선 이슈 부각

Q. 그런 점을 의식해서 일까요? 2년 전과 달리 옐런 장관이 재무부 보유 현금으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 않습니까?

- 고금리 고착화, R*가 R** 보다 더 높아질 듯
- R* 금리, 경기를 침체 혹은 과열시키지 않는 금리
- R** 금리, 금융 건전을 훼손시키지 않는 금리

- R*가 R** 금리보다 높아지면 금융시스템 불안
- 물가만 잡기 위해 금리 인상시, 금융 불균형 심화
-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은행 위기 지속
- 대규모 국채매입- 국채가격 상승- 국채금리 안정
- 국채금리 안정- 강달러 완화- 경기와 무역수지 개선

Q. 가장 곤혹스러운 곳이 일본 정부와 미국 재무부로부터 동시에 공격을 받고 있는 연준과 파월 의장이 되지 않겠습니까?

- 선제적 대처에 실패와 비난, 트릴레마에 봉착
- 물가안정 목적, 기준금리 올리면 경기 더욱 침체
- 경기부양 목적, 기준금리 내리면 인플레 더욱 우려

- 연준의 다른 고민, 환율 통한 트릴레마 압력
- BOJ·재무부 약달러 수용, 금리인하- 물가 재발
- BOJ·재무부 약달러 부인, 금리인상- 쌍둥이 적자
- 지금 가장 힘든 때, 대선까지 피봇 추진 어려움?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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