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에서 약세론자로 돌아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투자자들이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증시 상승랠리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1분기 GDP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서프라이즈(Upside Surprise)와 성장에 대한 하방 서프라이즈(Downside Surprise)를 동시에 담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시장의 연착륙 시나리오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이 임대료와 자동차 보험 등 몇 가지 주요 문제만 해결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잘못된 진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멈추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코 콜라노빅은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아쉬움도 표하며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약 75%가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았지만 매출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약 59%에 불과하다며 이는 평균치 63%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관계자들이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증시 상승랠리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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