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수익성 부족으로 미국 내 모든 진료소 폐쇄

입력 2024-05-01 22:13  



월마트 미국 내 51개 진료소를 모두 폐쇄하고 가상 의료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월마트 대변인 Marilee McInnis은 로이터에 "의료 서비스는 운영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우리는 공공 및 민간 환급과 같은 인건비 및 운영 비용 증가 환경으로 인해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고 당연히 문을 닫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성명서에서 이러한 문제로 인해 케어 사업을 '현재로서는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익성 부족'을 보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월마트가 51개 의료 클리닉과 원격 의료 운영을 모두 폐쇄하기로 한 갑작스러운 결정은 2024년까지 미국 전역에 걸쳐 이러한 의료 센터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려는 지난해 계획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월마트의 의료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David Carmouche는 지난해 3월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독특한 위치를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비전이 지역사회에 '원스톱 의료 모델'을 제공해 많은 미국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비용 및 편의성 장벽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0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Carmouche는 "내가 바라던 대로 끝나지는 않았지만...앞으로 소매 의료와 관련된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2019년 조지아에서 건강 진료소를 시작해 1차 진료, 치과 진료, 원격 진료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4년에는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포함한 5개 주에 걸쳐 51개의 진료소가 생겼다.

월마트 대변인은 모든 진료소가 향후 45~90일 내에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으며 모든 직원은 월마트나 샘스 클럽 매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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