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는 시각 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이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은 구호가 지난 2006년부터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 장애 아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구호는 아티스트와 협업해 '하트' 모티브의 아이템을 출시, 판매 수익금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한다. 현재까지 총 417명의 아이들에게 개안수술과 치료비를 후원했다.
이번에 구호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에디 강(Eddie Kang)'과 협업했다.
에디 강은 회화, 조각, 미디어까지 장르 제한없이 '악의가 없는 세계'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수학한 후, 국내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에디 강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아 '예티(Yeti)'라는 캐릭터를 창조했다. 복슬한 털의 실루엣과 동그란 눈이 인상적인 예티는 사랑을 상징하는 수호자, 안내자, 어린이 보호자로서 역할을 한다.
구호는 에디 강의 대표 작품인 'Sending Love'의 예티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티셔츠, 에코백 등을 출시했다.
또, 26일까지 한남동에 위치한 멀티 브랜드숍 ZIP739 2층에 에디 강의 신작 20여 점으로 구성된 특별 전시 '북극성(Polaris)'을 26일까지 연다.
구호는 에디 강 협업 상품은 물론 '드로잉 하트' 시리즈도 내놨다. 구호의 디자이너가 시각 장애 아동들을 생각하며 그래픽적으로 형상화한 드로잉 하트 심볼을 베이직 아이템에 적용했다.
이번 캠페인 상품은 성인용/아동용 티셔츠, 니트 카디건, 에코백으로 구성됐고, 전국 구호 매장, ZIP739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중규 구호 팀장은 "따뜻한 시선으로 행복한 기운을 전달하는 에디 강과의 협업 상품은 물론 신작 전시를 통해 구호의 철학과 정신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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