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은 서울 6대 상권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1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은 7.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1.9%포인트, 작년 동기에 비해 17.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로써 명동 상권은 작년 4분기에 이어 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 등 소위 '6대 상권' 가운데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명동 다음으로 공실률이 낮은 상권은 한남·이태원 상권으로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2.6%포인트 오른 12.3%를 나타냈다. 그 밖에 홍대 14.4%, 청담 19.1%, 강남 20.7%, 가로수길 41.2% 등이었다.
6대 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19.2%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6대 상권 중 가장 부진한 지역은 가로수길로 전 분기(36.3%)에 비해 공실률이 5.0%포인트나 올랐다. 강남은 전 분기에 비해 공실률이 2.6%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20%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10월 외국인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2019년 10월에 비해 한강진·한남·이태원역에서 118%, 성수역에서 350% 각각 증가했다"면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에 따라 한남·이태원과 성수 상권의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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