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실적을 발표한 국내 메모리칩 관련 기업에 외신들이 집중했다.
CNBC가 전문가들에게 SK 하이닉스와 삼성 중 어떤 기업이 인공지능 열풍에 대한 더 나은 선택일지 질문한 결과 SK 하이닉스의 손을 든 전문가들이 많았다.
트렌드 마스터스 알피니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SK 하이닉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HBM 수요가 실질적으로 계속 증가함에 따라 HBM3(고대역폭 메모리 3E) 칩에 대한 초기 리더십이 도움이 됐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셋에 HBM3 칩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다.
그는 "삼성과 마이크론이 기술 격차를 줄이는 동안 SK 하이닉스의 초기 장악력이 미래에도 고객에게 강한 존재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하이닉스가 최근 TSMC와 HBM4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도 주목했다. HBM4 칩의 양산은 2026년에 시작된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은 스마트폰, TV 등 제품을 다루는 광범위한 대기업인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순수 메모리 기업인점"에도 그는 주목했다.
아레테 리서치의 김남형 전문가도 SK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수, 삼성에는 중립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그는 삼성이 메모리에서 새로운 기술 지배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김성규 다이와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2025년에 HBM3E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삼성이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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