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취임 100일 회견 이후 21개월 만의 첫 대국민 소통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확인한다"며 "이번 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들이 쌓아온 물음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KBS와의 '약속 대담'에서처럼 '(김 여사가) 박절하지 못해 (명품백을)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하면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의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골든타임'은 이번 회견까지라는 것을 유념하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관련한 여러 의혹, 민생 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중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서 85%의 발언 분량을 챙겼다"며 "이번엔 언론인들의 질문에 핵심만 간결하게 답변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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