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전문업체인 이에스티(EST)는 '축냉 PCM' 기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40피트 컨테이너를 국내 대표 콜드 체인 물류업체 팀프레시에 출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엔 상변화물질(PCM)을 활용해 냉장·냉동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축냉시스템이 적용됐다. 심야전기를 이용해 냉기를 축적한 뒤 필요할 때 방출하는 기술이다.
차량이 멈출 때 시동을 끄더라도 냉기가 일정한 온도로 공급돼 일반 냉동·냉장 차량보다 유류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저렴한 심야전기로 냉기를 충전해 충전비 부담이 적고, 정차시 공회전이 필요하지 않아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냉동·냉장 시설이 없는 상태에서도 창고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제품을 장시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축냉 PCM 기술이 40피트 컨테이너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일러 차량 외에 다양한 크기의 디젤·전기·수소 트럭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한 물류 차량은 1t 트럭 등 소형차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에스티는 축냉 PCM 컨테이너로 물류센터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고, CO2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어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스티 관계자는 "축냉식 에너지 저장고는 제상주기가 적은밤에 심야전기를 사용, PCM을 냉각축냉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저장된 냉기로만 저장고를 사용하는 등 전기 사용량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어 냉동·냉장 저온물류 보관창고 기업들의 문의와 설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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