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해외 IB와 화상 컨퍼런스... "한국 연체율 우려 수준 아냐"

신용훈 기자

입력 2024-05-07 14:32  

우리 금융당국이 외국계 투자은행(IB)들과 화상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 금융시장의 연체율 상승세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화상 컨퍼런스를 열고,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고,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부도 94조원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 안정 기조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연체율이 조금 오르고 있긴 하지만 이는 팬데믹 기간 중 누적된 금융불균형 해소 과정에서 수반되는 불가피한 현상이다"라며 "여전히 연체율이 과거 평균을 밑돌고 있고, 전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금융당국은 부동산 PF와 기업 밸류업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외국계 금융사들과 공유했다.

이에 대해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회의실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영업하고 있는 투자은행(IB)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한국의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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