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10대 절도단 잡혔다…수법 봤더니

입력 2024-05-08 22:10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수개월 동안 시민들의 소지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소풍을 나온 시민들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군 등이 훔친 물건은 대부분 휴대전화,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이다.

피해 금액은 1천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들이객이 음식 배달을 받기 위해 돗자리를 비운 틈에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물건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뒤 담배를 사거나 피시방 요금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범죄를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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