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증시 불확실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증시 변수로 꼽으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을 둘러싼 수많은 리스크가 증시 모멘텀에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몇 가지 우려 사항이 남아있다"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당분간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다양한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해팰레 CIO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고품질 채권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정적인 헤지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석유와 금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도 미국 증시를 둘러싼 안도랠리에 의문을 표하며 최악의 경우 S&P500 지수가 4,6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10% 가까이 급락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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