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분기 영업익 123억원...흑자 전환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5-09 14:57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541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48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화제성 높은 콘텐츠 기반 채널 경쟁력 강화와 티빙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고,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은 13.1% 성장한 3,142억 원의 매출과 전년(343억원) 대비 큰폭으로 개선된 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드라마로 tvN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었고, <피라미드게임>, <환승연애3>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KBO 리그 중계로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700만을 돌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고,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났다.

CJ ENM은 채널과 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통합 마케팅 등으로 비용부담을 줄여 영업손실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 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확대되며 매출이 55.2% 증가한 3,66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피프스시즌은 <도쿄바이스 시즌2>, <레이디 인 더 레이크>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공급했다. 또,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화제의 드라마가 꾸준히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억9천:결혼전쟁> 등 인기 예능의 포맷 판매가 지속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음악 부문은 아티스트의 잇단 선전으로 매출은 5.7% 증가한 1,258억 원, 영업이익은 48억 원을 기록했다.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데뷔 싱글은 발매 직후 초동 30만장 이상 팔렸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로 매출은 3,478억 원(+10%), 영업이익은 262억 원(+49.5%)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48.8% 증가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가량 늘었다. 특히, 1분기에만 패션, 뷰티, 리빙 등 고관여 카테고리에서 150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 ENM은 2분기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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