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상여금 900% 인상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1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회사 측에 요구안을 발송했다.
올해 요구안은 기본급 15만9천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으로 인상 등을 담았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이 있다.
또 신규 정규직 충원,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이다.
노조는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던 차종이 단종되면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역수입하는 것 금지, 해외공장 생산 차종을 노조와 논의 후 결정,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등도 요구했다.
노사는 이달 23일쯤 상견례하고 올해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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