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도시 3곳을 지목해 테러를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디벨트에 따르면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최근 자체 선전매체 사도이 호라산에 무장한 남성이 축구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마지막 골을 넣어라"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매체는 유로2024 경기가 열리는 도시 가운데 뮌헨·베를린·도르트문트를 언급하며 "어느 곳을 원하느냐"고도 했다.
뮌헨은 내달 14일 개막전, 베를린은 7월14일 결승전이 열리는 곳이다.
IS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ISIS-K는 144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3월말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다.
독일 보안당국은 국내에 이미 암약하는 ISIS-K 조직원을 수백 명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테러 계획을 사전에 적발해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