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0일(현지시간) 20여명을 태운 버스가 강에 빠지는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부 아드미랄테이스키에서 버스 한 대가 모이카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이 버스는 비틀거리며 다리로 진입하더니 마주 오는 차를 밀어냈고 완전히 통제력을 잃은 듯 다리 난간을 부수며 그대로 강에 빠졌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구조 작업에는 잠수부 등 약 70명의 인력과 장비 18대가 투입됐다. 구조대가 버스 지붕에서 사람을 끌어올리는 영상도 공개됐다.
버스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운전기사는 운전 중 몸이 아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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