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규모의 상하이 국제자전거 전시회에 대만산 제품을 베낀 '짝퉁' 제품이 팔려 논란이 됐다.
1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나흘간 열린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대만의 자전거 안장 스타트업 어우이(鷗翼·All-wings)가 밝혔다.
어우이는 중국 업체가 이 전시회에서 자사의 제품을 베껴 정상가격(약 155~190달러)의 절반에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영업 손실 외에도 '짝퉁' 제품으로 인해 자사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쩡스위안 어우이 사장은 이미 중국에서 기한이 2035년까지인 국제 특허 출원·등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특허 재판을 통해 특허 침해를 인정받으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는 "그저 중국 업체에 우리 제품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또한 중국의 특허 재판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대신 신제품의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자사 제품의 인지도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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