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뿐 아니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말 평균 2.4%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IB 8곳 중 5곳이 일제히 전망치를 높인 결과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3%에서 2.4%로, 씨티는 2.5%에서 2.6%로, HSBC는 2.6%에서 2.7%로, 각 전망치를 0.1%p씩 상향 조정했다.
JP모건과 노무라는 나란히 2.4%에서 2.6%로 변경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우 기존 전망치인 2.7%를 유지했고, 골드만삭스(2.4%)와 UBS(2.2%) 등 두 군데만 평균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유가 추이나 농산물 가격 강세 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뤄질지도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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